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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댓글 서비스 개편 검토"


댓글 논란에 대책마련 부심···"올해 검색·AI조직 통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댓글 서비스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매일 3천만명이 찾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서비스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외부 의견을 경청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성숙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댓글 서비스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댓글이 뉴스에 관한 의견 공간 정도가 아니라 이슈 토론장이 된 데 고민이 많다.

한 대표 "예전엔 뉴스와 댓글이 일대일 관계였는데 최근에 댓글이 뉴스와 상관없는 이슈 토론장이 됐다"며 "이같은 변화가 있다면 서비스적으로도 다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이야기도 듣는 등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댓글 매크로 의혹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뉴스 편집의 경우 공론화 포럼을 발족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시가총액 27조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책무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에선 포털 규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그동안 이용자들을 검색 질의어(쿼리)로만 만났다면 이제는 변화할 때라 본다"며 "성별, 연령별로 이용자들의 니즈는 각양각색인데 사용자 의견을 공식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대표는 올해 네이버의 가장 큰 변화로 검색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조직을 통합한 개편을 꼽았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5년만에 일본 검색 시장에 재도전한다.

한 대표는 "검색과 클로바(인공지능 플래폼) 조직 통합이 올해 가장 큰 변화라 본다"며 "기존 핵심,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이 합쳐서 글로벌로 나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는 "일본 검색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을 때는 경험도 적고 사용자도 적어 이용자 반응을 얻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이제 라인으로 사용자도 확보했고, 라인 메신저 안에 어떻게 검색 서비스를 넣을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일본에서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지켜보는 단계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아직은 지켜보는 정도이고 특별히 서비스를 적용하겠다거나 방향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블록체인은 스터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창업자인 이해진 GIO와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논의를 나눈다고 한다. 이해진 GIO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다는 후문이다.

한 대표는 "이 GIO를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인공지능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한다"며 "네이버는 유럽에선 코렐리아 캐피탈 등을 통해 기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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