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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차기사장 단독 후보…3월 주총서 확정


사추위 거쳐 이사회서 결정…3월 주주총회서 연임 결정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KT&G 차기 사장후보로 백복인 현 사장이 단독 확정됐다. 백 사장은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향후 3년 임기 동안 KT&G를 이끌게 된다.

5일 KT&G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날 백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장 공모에는 백 사장과 최정원 태아산업 대표, 최정일 전 KT&G 연구·개발(R&D) 본부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날 면접을 통해 백 사장이 최종 확정됐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업에 대한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며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지난 3년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 측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인 백 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6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 2015년 KT&G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끝에 지난해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자담배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는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력 있게 이끌어왔다.

백 사장은 국내외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스피디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백 사장은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의혹'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분식회계와 배임, 세법 위반 등의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연임 반대 여론이 커진 상태다. 금융감독원도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한 감리를 진행 중이다.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경영공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백 사장은 "회사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 놓여있는 가운데 차기 CEO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 사업 강화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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