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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 보일러·난방기업체 주가 '쑥쑥'


콜센터 문의 증가·판매량 증가에 함박웃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겨울 내내 계속된 '최강 한파'로 인해 난방기·보일러 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했던 지난해 겨울과 비교해 판매량 등이 늘어난 데다가, 제품에 대한 문의 횟수도 증가하면서 실적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이들은 1월 내내 주식시장에서도 활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동나비엔·대성산업 등 보일러 관련 주와 신일산업·위닉스 등 난방기 관련 주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일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2일 주가 5만1천100원이었던 경동나비엔은 1일 6만6천700원으로 약 24% 올랐으며, 대성쎌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성산업도 같은 기간 3천795원에서 4천825원으로 21% 상승했다. 신일산업도 1천390원에서 1천525원으로 9% 올랐으며 위닉스 역시 1만4천50원에서 1만7천400원으로 20% 상승했다.

이들 업체들은 실제로 1월 들어 고객들의 상품 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강추위로 인한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

보일러 업체들의 경우 콜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문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콜센터 콜수가 25% 늘었다. 특히 한파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주에는 올 1월 평균 콜수의 2배 이상이 들어왔을 정도로 연락이 폭주했다. 귀뚜라미와 대성쎌틱 역시 1월 콜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50%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일러업계 관계자는 "콜센터 문의가 꼭 보일러 구매 때문은 아니고 상당수는 한파로 인한 보일러 배관 동파 관련 문의 때문"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함께 증가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월 보일러 판매량 및 매출이 전년 대비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난방기 업체들 역시 최강 한파로 직접적인 판매량이 증가했다. 위닉스는 온라인 판매 기준으로 올해 1월 온풍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위닉스 관계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량도 확연히 증가했다"며 "올해 강추위가 판매량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일산업은 자사의 난방기 제품인 '에코히터'의 지난해 11~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다만 준비한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팔리는 바람에 지난 1월에는 재고가 많이 줄었고, 이에 난방기 판매량도 적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뚜렷하며 일부 난방기 품목들은 이미 품절된 상태"라며 "'프리미엄 에코히터'의 경우 준비된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이미 지난해 12월 초 판매 방송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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