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의 한국지사장이 잇달아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도비에도 변화가 일 조짐이다.
30일 한국어도비시스템즈에 따르면 최승억 대표가 최근 회사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대표는 내달 정도까지 근무한 뒤 물러날 전망이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도비는 계속해서 후임자를 찾고 있다.
1957년생인 최 대표는 2014년 11월부터 3년간 한국어도비를 이끌며 클라우드 기반 사업 모델 확대에 속도를 내왔다.
어도비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다이멘션데이터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한국오라클 컨설팅 부문 상무, KPMG 컨설팅을 지냈으며 SAP코리아, 웹메소드코리아, 시벨시스템즈코리아 등 외국계 SW기업의 한국지사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폴 롭슨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최 사장은 합류한 지 3년만에 한국어도비의 큰 성장과 성공을 이끌었다"며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은퇴 후에도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 대표의 사퇴로 후임 인선 등 어도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도비뿐만 아니라 현재 글로벌 SW 기업에는 한국 지사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SAS코리아, SAP코리아, 오토데스크코리아, 한국CA테크놀로지스, 한국테라데이타 대표가 줄줄이 바뀌었다.
SAS코리아, SAP코리아의 경우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던 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떠난 바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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