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페이스북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망 비용 협상 중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와 망 비용 협상 논의에 착수했고, 오는 2019년 상반기내에 한국에서 발생한 광고 매출을 국내 세무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하는 등 정책 이슈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6일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통신사들과 다양하게 협의 중"이라며 "이용자들에게 적절한 속도,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매출을 각 나라별로 세무 당국에 신고하기로 했다"며 "세법이 복잡해서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뉴스피드를 친구, 가족 등 지인이 올리는 콘텐츠를 상위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개편으로 가짜뉴스, 광고성 글이 차단될 수도 있지만 무료로 페이지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콘텐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비를 써야 한다거나, 가치 편향적인 소식만 지인끼리 공유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용범 대표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알지만 이번 개편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걸러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며 "아울러 광고비를 걱정하는 시각도 있는데 댓글, 좋아요 등을 많이 유발하는 페이지라면 노출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뉴스도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뉴스피드 상위에 노출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언론사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페이스북은 이를 전 세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인데 언론사들이 사기업이 언론사 등급을 매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페이스북이 뉴스 사용료를 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뉴스를 신뢰도에 따라 노출하는 건 점차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뉴스 사용료 지불 여부는 논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가 논란인 가운데 페이스북은 이를 중앙선거관리와 협력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리는 가짜뉴스는 차단하는 식이다.
조용범 대표는 "지방선거 때 중앙 선관위와 협력해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가짜뉴스 유통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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