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SK C&C는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활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테스트 결과 에이브릴과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범위는 15% 이내에 불과했다. 평가시간은 1인당 3초 이내로, 1만영을 평가하는 경우 8시간이 소요된다.
과거에는 1만명을 평가하려면 인사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7일이 걸렸지만 소요 시간이 70분의 1로 단축된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신입사원 채용에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신규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킬 계획이다.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면 보다 정교한 평가 기준을 학습할 수 있어 평가 결과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실제 채용과정에서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가 낮은 점수를 준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해 일률 평가의 단점도 보완할 예정이다.
SK C&C는 이번 테스트에 앞서 SK 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인재상·평가 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후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800여 명의 자기소개서를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학습시켰다.
이규석 SK C&C 디지털 추진1본부장은 "이번 테스트는 자기소개서 평가 중심이었지만 성향 분석 API를 적용한다면 입사 후 지원자에 맞는 최적의 부서 배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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