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본격적인 통합행보에 나섰다.
두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해 두 당의 '화학적 결합'을 도모했다.
이들은 이번 통합을 성공시켜 수권 능력을 갖춘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 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떠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7년 전 청춘콘서트 시절이 생각난다"며 "그때는 공감과 위로로 치유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하는 그런 능력있는 정당을 만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또 입에 올리기도 싫지만 아무런 희망도 비전도 없는 자유한국당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및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두 당의 공통분모를 찾는 데 주력했다.
유 대표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올리면서도 일자리를 유지하려고 하는 데 그런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환상이다. 이제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며 "이런 정부의 말도 안되는 정책을 지적하고 끊어줄 세력은 우리 통합신당 뿐"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 말을 받아 "임금은 기업이 지불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분들에 대한 복지는 국가의 몫인데, (문재인 정부가) 그것을 기업에 떠넘겨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맞장구 쳤다.
안 대표는 '두 당이 정체성과 DNA가 다르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하다. O형은 A형이나 B에 수혈할 수 있다. 저는 모두의 피를 받을 수 있는 AB형이다"라고 농을 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점차 늘려 통합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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