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CEO들과 만남을 갖고 개정된 외부감사법 안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최 원장은 19일 주요 회계법인 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계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최근 외부감사법 전면 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수년간 발생한 대형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회계부정 근절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외부감사법이 전면 개정됐다"며 "이와 관련해 제도의 시장 안착을 위해 선의의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소속 회계사들의 전문성 함양과 충분한 감사시간 투입을 통해 감사품질 제고에도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이 언급한 외부감사법 개정안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6년 자유선임 후 3년간 지정)과 표준감사기간 제도를 활용해 감사인의 독립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감사품질 우선 문화 정착을 위한 주문도 이어졌다. 최 원장은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 도입과 부실감사에 대한 제재 강화 등으로 감사품질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회계법인 경영진 차원에서 감사 품질을 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으로 중소형 회계법인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회계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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