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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인터넷진흥원 부원장 "암호화폐거래소 보안에 취약"


블록체인 보안 기술 외치면서 정작 거래소 보안은 취약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박정호 인터넷진흥원 부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취약한 보안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 부원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암호화폐 열풍, 정부대책의 한계와 올바른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10개 암호화폐거래소를 대상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한 결과, "10개 기업 모두 관리자와 사용자의 PC가 구분되지 않고,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지 않는 등 보안에 취약한 구조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박 부원장은 "지난 해 정보보안 관련 이슈로 분주한 한 해였다"며 "해킹, 악성코드, 랜섬웨어 등 취약한 보안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고, 가해자들은 랜섬웨어 복구키를 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거래소 역시 고객의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 토대 위에서 보안 강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실례로 해킹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거래소 유빗은 암호화폐 잔고를 온라인으로 연결된 전자지갑인 '핫월렛'을 이용했으며, 해킹 사고로 잔고 17%를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각심을 일꺠웠다.

박 부원장은 "올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시도가 기성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 거래소는 보안수칙을 지키고 보안정보 책임자를 만드시 고용하는 등 대책을 수립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날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채이배 의원은 "암호화폐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성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결국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의 취약한 보안은 거래 당사자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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