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에어컨을 내놨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제품군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LG전자 자체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가 적용된 '휘센 씽큐 에어컨'이 포함된다. LG전자가 에어컨에 씽큐 브랜드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 지역 억양 데이터 확보해 인식률 높여
2018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온·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사용자의 에어컨 가동 패턴과 언어까지 배운다.
LG전자는 고객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도 확보했다. 억양이 달라도 에어컨이 고객의 말을 알아듣게 된다. 또 에어컨이 스스로 고객의 언어 사용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투리도 쓰면 쓸수록 인식률이 높아진다.
사용자는 실내 온∙습도, 공기질, 필터상태, 전력사용량과 바깥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정보들까지도 음성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중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모델은 LG 휘센 듀얼 에어컨 중 고가형 제품군(모델명 FQ22L8DRA2, FQ22L8DSA2, FQ22L8DCA2)이다.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 확보
LG전자가 신제품에 탑재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는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탑재해 에어컨이 고객의 말을 알아듣는다.
딥씽큐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한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률은 더욱 높아진다.
사용자는 에어컨으로부터 3m 이내인 곳에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LG 휘센"이라고 말하고 나서 전원 켜짐·꺼짐, 온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조절하고 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다.
에어컨을 오래 사용할수록 제품이 스스로 주변환경과 사용자 기호에 최적화된다. 에어컨이 주변 상황들을 듣고, 보고, 생각하면 고객과 소통하기 때문. 이전에는 고객이 제품 사용방법을 익혔다면 이제는 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공부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의 생활환경과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고객을 더 잘 이해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어컨 시장의 1등 브랜드 지위를 굳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했다.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37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만~470만원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