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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장비·단말 5G 시험검증 '활발'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검증 및 마케팅 역량 강화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 단말업체간 시험검증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적 검증과 마케팅 역량을 더해 시장 조기 선점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포르토칼 리스본에서 열린 3GPP 총회 이후 이통사와 네트워크 장비 업체, 단말 칩셋 및 제조업체 간 5G 시험 검증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날 3GPP는 5G와 LTE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5G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을 확정했다. 이에 맞춰 장비 및 단말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 3GPP는 두브로브니크에서 승인 받았던 5G 스탠드얼론(SA) 운영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릴리즈15를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즉 올해부터는 5G 상용화까지 나아갈 수 있는 본격적인 제품 제조가 가능해졌다.

5G NSA가 확정된 이후 에릭슨은 스웨덴 스톡홀룸 본사에서 3GPP 5G 국제 표준에 기반한 세계 첫 데이터 통신 시연을 진행했다. 에릭슨은 SK텔레콤, 퀄컴과 공동 개발한 기지국과 단말 등을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과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기술을 선보였다.

표준이 확정되자마자 관련 기술이 시연됐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 기술 표준화를 위한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표준화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 기술들을 적극 준비해왔다는 방증이다. 또 국내 이통사와 장비 업체들이 앞서 개발해온 대부분의 표준이 5G NSA에 포함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국제 표준 기반으로 개발한 5G 장비를 서울 을지로와 경기도 분당 등 5G 테스트필드에 설치, 국내 상용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조아킴 소렐리어스 에릭슨 네트워크 시스템부문 총괄은 "SK텔레콤 등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5G기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기술 혜택을 한국 고객들이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미국 버라이즌, 퀄컴과 함께 대규모 다중입출력(MIMO) 개선을 시험 중이다. 대규모 MIMO는 무선 통신의 용량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로 5G의 핵심 요건 중 하나로 꼽힌다. 네트워크 용량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기때문이다. 빔트래킹과 빔포밍 기술이 적용돼야 하는 부분이다.

조 글린 퀄컴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퀄컴과 버라이즌, 에릭슨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LTE의 한계를 극복하고 5G 시대를 선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5G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평창 지역에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의 장비들로 무선망이 구축돼 있다. 28GHz 주파수 800MHz 대역에서 5G가 실제 서비스와 접목돼 운영된다.

이 외 화웨이는 중국 모바일 연구소에서 5G 코어 네트워크 기술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3GPP 릴리즈 15 표준을 기반으로 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엣지 컴퓨팅, 독립실행형 5G와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서를 시험 운영했다.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G 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퀄컴과 인텔은 일찌감치 5G에 대응하는 통신모뎀과 안테나 솔루션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파트너사들을 통해 퀄컴 스냅드래곤 X50과 인텔 XMM 8000 시리즈의 샘플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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