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미국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워크데이(Workday)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12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 등에 따르면 워크데이는 지난해 2월 유한회사 형태로 한국지사 법인(WORKDAY KOREA LIMITED)을 설립하고 올 들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지사에는 한국오라클 출신 임원 등을 비롯해 10여 명이 합류했다. 다만 아직 한국지사를 총괄할 대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 한국 법인명은 '웍데이코리아'로 등록했다.
워크데이 한국지사 관계자는 "조만간 마케팅 담당자가 합류할 예정이며, 추후 한국지사장도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2005년 3월 설립된 클라우드 ERP 소프트웨어(SW) 회사다. 미국 캘리포니아 플레전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수는 8천 명에 이른다. 2012년 10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HPE, 아마존, 에버비앤비,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트립어드바이저 등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이 회사 창업자인 데이브 더필드는 과거 오라클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진행한 인적자원관리 솔루션(HCM) 분야 경쟁업체 피플소프트 창업자로도 유명하다. 당시 적대적 M&A에 맞서다 회사를 나온 뒤 2개월 만에 워크데이를 창업해 주목받았다.
HCM, 재무관리 분야에 강한 워크데이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등 기존 기업에 도전장을 내게 된다.
HCM 분야는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 한층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워크데이는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서 2년 연속 클라우드 HCM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오라클도 최근 현대캐피탈에 '오라클 HCM 클라우드'를 도입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HR 전 영역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SAP는 클라우드 HCM '석세스팩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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