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이 네이버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착됐다며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와 이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했다. 네이버가 성남시의 공익재단법인인 희망살림에 기부한 자금이 성남FC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정권의 핵심 중에서도 핵심 인사"라며 "성남시의 공익재단법인인 희망 살림은 저소득계층의 채무 불이행을 해소하고 돕기 위한 공익재단인데 네이버의 40억 중 39억원을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 FC에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최교일 한국당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어제 김상헌 전 대표 이사, 이재명 시장, 제윤경 의원을 고발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최 단장은 "네이버가 2015년 6월부터 2016년 9월 사이에 제윤경 의원이 운영하던 희망살림에 40억을 주는데, 그 직후 희망살림에서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 FC에 39억원을 지원한다"며 "네이버는 제2사옥 건축허가를 성남시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광고사에 사소한 1,2억원의 일감을 준 것도 수사해서 처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39억이라는 돈을 바로 성남시에 넘어가게 한 부분은 법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단장은 "이것은 자금 세탁 같은 것인데 이것이 범죄가 안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앞으로 한단계만 거쳐서 다른 데에 다 가면 아무 것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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