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대표 통합지수가 올 2월에 출시된다. 연기금 등이 이 지수에 투자하면 코스닥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관과 해외투자자 등의 코스닥 시장 투자 유인 제고를 위해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2월까지 코스피·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가 출시된다.
한국거래소가 개발해 발표할 예정인 이 통합지수는 종목 수 기준으로 코스닥이 23% 정도 포함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6.5%다.
이성범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서장은 "시총과 거래대금 유동비율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기본 유니버스 700종목을 구성한 이후에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의 9개 분류별로 산업을 고르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6개월이 안된 종목은 제외했으나, 전체 기준 시총 100위 안의 종목은 예외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서장은 "기존 통합지수인 KRX100은 종목수가 너무 적어서 대표성이 부족하고 코스닥 종목 숫자가 9개 밖에 안되며, 선물 상장도 안돼서 거래가 극히 미진하다"며 "새로운 대표 통합지수 개발로 코스닥으로의 자금 이동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거래소는 통합지수 개발 후에는 올해 6월까지 중소형 주식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코스피·코스닥 중소형주 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러셀3000지수를 모델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어우르는 중소형 지수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 개발을 완료한 한·대만 IT 지수를 활용한 ETF를 올 연말까지 해외상장 추진하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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