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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통·번역 '파파고' 다운로드 1천만 돌파


1년4개월만 성과···기술 고도화·제휴 파트너 확대에 최선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앱 '파파고'가 누적 다운로드 수 1천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첫 선을 보인 후 약 1년4개월만의 성과다. 네이버는 파파고가 기술 기반 서비스이니만큼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기술 고도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파파고는 지난 2일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맘 때 파파고 다운로드 수는 100만건을 넘었는데, 1년 새 900만건이 증가한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월 중순 쯤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돌파했다"며 "새해에 해외 여행 가는 분들이 많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파파고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이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통·번역기술이다.

과거 통계기반 기계번역이 단어와 몇 개 단어가 모인 구(Phrase) 단위로 각각 나눠 번역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스스로 반영해 번역한다. 구글도 NMT를 적용한 서비스를 지난 2016년 11월부터 제공 중이다.

파파고의 지원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0종이다.

네이버는 파파고가 기술 기반 서비스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앱 뿐만 아니라 모바일, PC 웹에서도 파파고를 제공 중이다. 자사 AI 스피커, 웹 브라우저 등에도 파파고 기술을 적용했다.

또 다른 회사나 정부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휴처도 늘리고 있다. 이미 파트너사로 서울지방경찰청, GS25, 현대백화점, 신세계면세점, KEB하나은행 등이 합류했다. 파파고 제휴처는 외국인을 응대할 때 통역 예문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파파고의 기술 고도화와 파트너 제휴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용자를 참여시켜 번역 품질을 높이는 '파파고 짐'을 가동했다. 이용자가 주어진 문장을 보고 그 아래 제시된 여러개의 번역 문장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하거나 더 나은 번역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는 파파고 기계학습에 반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가 세세한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제휴 파트너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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