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다.
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입지를 줄이고,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총괄부회장의 권한과 책임이 더 커진 체제로 전환한다.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 2일 오너 2세인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현식 총괄 부회장이 한국타이어월드의 단독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조현식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실시한 2018년 그룹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바 있으며, 이번 조양래 회장의 사임으로 역할이 더 커졌다.
한국타이어도 조양래 회장의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서승화 부회장이 퇴임할 경우 조현범 사장은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조현범 사장은 지주회사와 시너지 창출,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 M&A 및 신사업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측은 조양래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등기 이사와 회장직은 유지하기 때문에 현 체제에서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너 3세들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3세 승계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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