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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가계부채 관리 중점"


통화정책 추가 조정은 신중히…부채증가율 소득증가율 이내로 맞춰야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년도 한국은행 시무식'에 참석해 "오늘은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2018년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위험요인들도 곳곳에 잠재해 있다"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체질 개선과 함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한국은행의 역점 추진 과제로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여건 점검 ▲가계부채증가율, 소득증가율 이내 관리 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정부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안정 노력에 힘입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부채의 총량 수준이 높고 소득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르다. 중장기적으로 부채증가율을 소득증가율 이내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마지막으로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당초의 우려에서 벗어났지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 직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시무식이 끝난 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100여 명을 일일이 격려한 뒤 한국은행 임시 본부로 이동해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새해 첫 업무를 개시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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