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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T, 평창행 열차에 LTE-R 통신망 지원


원주-강릉 사이 7개 역에 설치…열차 안팎 빠른 통신 가능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와 KT가 평창으로 향하는 원주-강릉 고속철도 노선에 LTE-레일웨이(이하 LTE-R) 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LTE-R 기술이 고속철도(최대 시속 250km)에 도입된 세계 최초 사례다. 이를 통해 3GPP 표준 기반 푸시투토크(Mission-Critical Push-to-talk, 말할 때는 단추를 누르고, 들을 때는 떼어 양방향 통화가 이뤄지게 하는 무전기 통신 방식)와 같이 열차와 역사 간 주요 통신이 가능해진다.

LTE-R은 스마트 열차와 전철을 위한 차세대 기술로, 열차 안에서, 열차에서 지상으로, 열차와 열차 간에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120km 길이의 원주-강릉선 개통식을 열었다. LTE-R은 원주와 강릉 사이의 7개 역에 도입돼 한국 최대의 동계 스포츠 시설까지 연결한다. 원강선에 도입된 삼성전자 LTE-R 기술은 국가 공공 안전 LTE망뿐 아니라 기존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TRS) 및 초단파(VHF) 시스템과도 상호 운용된다.

김이한 KT 기업사업부문 기업수행본부장은 "원강선은 강릉을 서울에서 2시간 거리로 만들었다"며 "LTE-R 시스템은 평창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LTE-R 솔루션은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삼성전자는 KT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공공안전망이 국내 전역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TE-R은 열차와 관제센터 간에 원활하고 안정적인 통신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역무원 등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SM-G888N0)은 물론 LTE 기반의 공공안전·재난구조 국제 통신 대역인 700MHz 주파수에서 작동하는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했다. 또한 LTE-R 네트워크를 종합 관리하는 코어 장비를 원주와 강릉에 있는 관제센터에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이후 국내 다섯 개의 LTE-R 프로젝트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재는 41km 길이의 부산 메트로 1호선에 설치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LTE-R 기술이 열차·전철에 적용된 사례로 꼽힌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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