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예정됐던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올림픽 주관사인 NBC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북한이 평창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춘다면 그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한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 간에, 한국과 북한 간에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도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에 우리 한-미 양국도 올림픽 기간 동안 예정돼 있는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나는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안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북한이 올림픽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대통령은 "전례를 보면 북한은 대회에 거의 임박해서야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강렬한 열망을 세계인들에게 메시지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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