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인해 파산하게 됐다.
19일 유빗을 운영하는 야피안 경영진은 "당사가 운영하던 코인거래소 유빗에 대해 12월19일부로 거래 중단, 입출금 정지 조치 및 파산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유빗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5분경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은 전체 자산의 약 17%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되어 있어 추가 손실은 없다는 설명이다.
유빗은 지난 4월에도 해킹으로 약 55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유빗은 1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은 정지하기로 했다. 회원들의 자산도 75%로 조정된다.
19일 오전 4시 기준으로 잔고의 약 75%는 선출금하도록 하고, 나머지 미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최종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유빗 측은 "사이버종합보험(30억)과 회사의 운영권 매각 등의 여러 방안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은 17%보다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빗썸에서 3만6천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9월에는 코인이즈가 해킹 공격으로 21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됐다.
이 같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공격은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빗썸과 코인이즈 해킹에 북한이 연루됐음을 증명하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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