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각 후보자들이 국회 운영과 향후 정국 주도 방안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한선교 의원(기호1번)은 통합을, 김성태 의원(기호2번)은 강력한 대여투쟁을, 홍문종 의원(기호3번)은 보수 재건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친홍 후보'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토론회 모두 발언을 통해 "사회주의식 국가운영과 정치보복에만 혈안인 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겠다"며 "야당 대표가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최초로 고발 당하더라도 대여투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사우디에서 노동자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싸움도 해본 사람이 하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데 대여투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의 동지들을 결합해 투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중립 후보'를 자처하는 한 의원은 "이번 경선이 끝나면 계파가 없어져야 한다"며 "당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20여명의 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공수처 신설이든, 국정원 개혁법이든, 선거제 개편이든 이런거 어림도 없다"며 "최대한 당을 하나로 만들어 강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박 후보'인 홍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대선에서도 참패해 은퇴하려 했지만, 궤도를 이탈하고 폭주하는 문재인 기관차를 막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됐다"며 "집권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보수 야당의 기치를 들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는 '홍홍'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최대한 당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겠지만, 잘못하거나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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