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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사임…후임에 남준우 조선소장


남 신임 사장, 30년 넘게 현장에서 근무한 '조선생산 전문가'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삼성중공업이 11일 발표했다. 후임에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박대영 사장은 최근의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진들을 위해 사임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이날 남준우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게 됐다.

박 사장은 이사진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사임 의사를 직접 전달하고, 후임 대표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의 일선 후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남 조선소장을 비롯해 정해규 경영지원실장 전무, 김준철 해양PM담당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임시주주총회 의안으로 채택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사내이사는 3명인데, 따라서 사내이사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기존 사내이사 중 한 명인 박 사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었다.

남준우 신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울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직을 역임하며 현장에서 줄곧 성장한 조선생산 전문가다.

남 사장은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사업 전반의 체질을 조기 개선하고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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