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니드포스피드'는 1990년대부터 널리 사랑받은 명작 레이싱 게임 시리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인상과 화려하고도 사실적인 그래픽, 다채로운 모드로 레이싱 장르에서는 내로라 하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니드포스피드' 시리즈가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했다. '피파온라인'으로 유명한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6일 국내 출시됐다. '니드포스피드' 특유의 화려한 그래픽과 현실에서는 '그림의 떡'이라 부를 만한 초고가 스포츠카를 마음껏 몰아볼 수 있는 재미로 무장한 신작이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극히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게임성은 다분히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시킨다.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온갖 연출이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 차량을 방해하는 '아이템전'이 존재하는 점은 넥슨의 장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초 단위로 승부가 엇갈리는 '니드포스피드 엣지'에서는 세밀하고도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특히 이 게임은 자동차의 성능 외에 이용자의 컨트롤이 좌우하는 요소가 여럿 구현돼 있다. 안정적인 속력 유지와 급격한 턴 구간을 돌파하는 드래프트, 장애물에 충돌하지 않는 집중력은 물론 차량의 속도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니트로'와 '터보'를 끊임없이 활용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때 니트로와 터보는 실시간으로 채워지는 게이지를 활용해 쓸 수 있다. 초심자는 차량 운전에만 집중하느라 어느새 가득 찬 게이지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직선 구간 등에서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할 경우 기록 경쟁에서 밀리기 일쑤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편이다. 전진과 후진, 드리프트와 니트로, 터보 등 키 배치가 한 방향에 몰려 있어 한결 집중력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그 덕분인지 마우스를 잡은 손은 다소 심심한 맛도 없지는 않았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요 근래 보기 드문 레이싱 장르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한 번쯤 즐겨볼 만하다. 출발하자마자 조금이라도 경쟁자보다 앞서기 위해 치열하게 속도를 올리고 추월하는 상대를 막기 위해 견제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현실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될 온갖 '미친 짓'을 대리 체험해보는 묘미 또한 쏠쏠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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