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화인민광화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동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고 25주년을 맞은 한중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과 역내 및 국제 문제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쟁점은 북핵 문제 해결책과 사드 한반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제재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석유 수출 중단을 요구했고, 이에 중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북핵 해결책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통해 최대한의 대북 압박에 중국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고위 관료들이 전쟁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평화적인 북핵 해소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의 경제제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의 집중 논의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에 이어 15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일대일로 및 서부대개발의 거점이자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이루어지는 것으로 청와대는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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