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국내 컴퓨팅·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컴퓨팅 장비의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중기 간 경쟁제품) 재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컴퓨팅 산업 육성 전략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컴퓨팅 장비, 데이터센터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컴퓨팅 장비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국산 장비 구매가 늘고 있어 업계는 2019년부터 2021년에 재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공공시장 국산 서버 점유율은 2015년 0.4%에서 작년 5.1%로 늘었고, 스토리지 장비 역시 1%에서 3.8%로 상승했다.
또한 업계는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축법 시행령에 데이터센터 시설의 건축물 용도 근거를 별도로 마련하고, 과도한 주차장·승강기 설치 등의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산 장비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판교에 개소한 'HPC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국제공인인증(TPC, SPC) 획득 지원도 확대한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산업계가 함께 해야 한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관련 정책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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