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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서 나온 유골뼈 은폐? 文 대통령 진상조사 지시


"안일한 대응 믿기지 않는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물으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미수습자 관련 해양수산부의 안일한 대응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철수 하루 전날인 17일 손목뼈 한 점을 수습하고도 유가족 등에게 즉각 알리지 않았다는 보고를 접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데 이렇게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들께 한 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의혹은 그동안 세월호 선체를 수색해왔던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가 지난 17일 세월호 '가' 구역 진흙 세척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손목 뼈 한 점을 발견하고도 이를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22일에서야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경 객실 구역에서 나온 지장물에 대한 세척 작업 중 뼈1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이를 사람의 뼈라고 확인했다.

무려 5일 동안이나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현장수습본부가 세월호 수색 여론이 일어날 것을 염려해 사실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8일 유해가 없는 빈 관으로 영결식을 치르고 그동안 머무르던 전남 목포신항을 떠난 바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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