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핵실 임박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지만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20일 국정원 업무보고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실험 임박 징후가 식별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김정은의 결단에 따라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2번 갱도를 방치하고 있으며 3번 갱도는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4번 갱도의 건설 공사를 최근 재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핵실험보다는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는 최근 미사일 연구 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활발하고 엔진 시험도 실시했기 때문이었다. 국정원은 "북한이 연내 대미 위협 재고를 위해 미사일 성능 개량 또는 평화적 우주개발 목적의 위성발사를 주장하면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최룡해 노동당부위원장의 주도 하에 당 조직의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해 검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다만 이것이 군 전반에 대한 숙청은 아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처벌 수위도 어느 정도 나왔는데 그것은 제한적"이라며 "군 전반에 대한 것은 아니고, 군을 장악하고 민심 수습과 당의 우위를 확인하는 전통적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고강도 유엔 안보리 제재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 조직을 통한 일일보고를 관리하고 음주 가무와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한편, 정보의 유통 통제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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