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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서 '갤노트8' 할인판매…'아이폰·픽셀' 등 반납 조건


기종에 따라 최대 300달러까지…삼성전자 "국내에선 어렵다"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8' 가격을 최대 300달러까지 할인하고 있다. 보상판매를 통해서다.

현지 소비자들은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 구글 픽셀, LG전자 G시리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기를 반납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을 보상판매 중이다. 사용자 보유 기종에 따라 할인폭은 최소 50달러에서 최대 300달러에 달한다. 950달러짜리 갤럭시노트8을 650달러에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종별로 적용된 할인폭은 ▲갤럭시S5·아이폰SE·아이폰5·아이폰5S·LG G5 50달러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아이폰6·아이폰6플러스·LG G6 150달러 ▲갤럭시노트5·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구글 픽셀·픽셀XL 200달러 ▲갤럭시S7·갤럭시S7엣지·아이폰7·아이폰7플러스 300달러다.

기기 반납 시 조건은 있다. 보유 중인 기기가 정상 작동해야 하며,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있어선 안 된다. 또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ID가 있고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기기여야 한다. 공장 초기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 약정이 걸리지 않은 공기계를 판매할 때도 이 같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같은 형식의 보상판매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보상판매 실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에는 중고 휴대폰 전문 업체가 있기 때문에 보상판매가 활성화돼 있으나 국내에는 이 같은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아 보상판매 정책을 실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과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의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갤럭시 클럽은 소비자가 갤럭시S7을 구입한 뒤 12개월차 할부금 납부 이후 기기를 반납하면 최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였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갤럭시노트7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 정책이었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시리즈로 교체한 뒤 12개월치 할부금을 납부하면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구매 시 나머지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방식이었다. 두 정책 모두 보상판매 범위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에 국한됐다.

◆美서 갤S8·갤노트8 사면 덱스 또는 기어VR 증정

사은품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구매자를 대상으로 기어VR 위드 컨트롤러(129.99달러) 또는 삼성 덱스(149.99달러)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공기계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도 동일한 사은품이 증정된다. 특히 갤럭시S8의 경우 출시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구매 시 이 같은 혜택이 부여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현재 국내에서 갤럭시노트8을 구매할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정품 액세서리 5천원의 행복' 쿠폰이다. 삼성전자 정품 배터리팩이나 알칸타라 커버를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8의 경우 구매 혜택이 따로 없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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