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콤 노조가 "부적격 인사의 코스콤 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며 사장 재공모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코스콤 노조는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하나같이 부적격"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노조 측은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내부출신이지만, 20년 전 몸 담았던 인물이나 적폐정부 시절 개인비리로 임기 중에 중도 사퇴한 사장의 측근들"이라며 "코스콤 사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청와대 특정인사가 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는 점"이라며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인 코스콤에 청와대 인사 개입설이 나오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 사실을 규명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IT를 통해 자본 시장 성장의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직은 IT 전문가 기관인 코스콤이 유일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코스콤 사장은 자본시장의 IT발전에 있어 코스콤 역할론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번 사장 선임을 계기로 코스콤의 가치와 역할이 사장선임의 근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청와대와 금융위 등에서 사장 선임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조 측은 "진정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발전하고, IT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장 재공모와 신임 사장에 대한 선임기준과 원칙,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달 말부터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정지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 전대근 전 코스콤 전무, 이제훈 전 삼성증권 전무 등이 면접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