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KT(대표 황창규)는 노키아와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과 eMTC(enhanced Machine Type Communication)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기술 시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eMTC는 현재 서비스 중인 LTE-M, NB-IoT와 더불어 LTE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완성하는 마지막 기술 중 하나다.
NB-IoT가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폭(200㎑)보다 다소 넓은 1.4㎒의 대역폭을 이용하는 통신 기술이다. eMTC는 보다 많은 데이터 전송량으로 VoLTE 서비스가 가능하고 eMTC에 연결되는 단말의 이동성을 보장한다.
국제 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표준화를 완료한 eMTC는 NB-IoT와 데이터 처리량과 커버리지 측면에서 서로 보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두 기술을 모두 활용할 경우 현재보다 다양한 저전력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랩에서 진행된 이번 기술시연에서 현재 상용망에 사용되고 있는 LTE 기지국 장비와 1.8㎓ 주파수를 이용해 eMTC, NB-IoT 두 가지 방식의 사물인터넷 신호를 동시 송출하는데 성공했으며, NB-IoT 단말과 eMTC 단말이 시연에 활용된 기지국과 한번에 연결 가능함을 확인했다.
KT는 이번 eMTC 기술 시연을 바탕으로 3GPP 표준 기반의 IoT 기술들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향후 LTE 상용망에서 eMTC 기술을 검증하고 이에 적합한 서비스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 본부장은 "KT는 이번 노키아와의 협력으로 그 동안 선도해 온 NB-IoT 기술력을 eMTC로 확대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LTE 기반의 기술은 물론 나아가 5G 기술 개발 주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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