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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주파수, 내년 상반기엔 할당돼야"


주파수 할당대가 조정 등 지원책 마련 필요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오는 2019년 5G 조기상용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주파수 할당이 완료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에 앞서 통신사들의 투자 부담을 덜도록 기존 주파수 할당대가 체계 역시 함께 개선돼야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31일 KT(대표 황창규)는 인텔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G 공동 협력 발표식'을 가진 자리에서 5G 관련 정부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이 자리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과 산드라 리베라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오성목 KT 사장은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이 올 연말, 스탠드얼론 표준(SA)이 내년 수립될 예정이고 2019년에는 실제 5G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용화 1년 전인 내년 상반기에는 주파수 할당이 완료돼야 할 것으로 보고, 추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8㎓ 영역의 경우 가상현실(VR) 등 미디어를 제공하려면 1㎓ 대역폭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는 다른 사업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업계는 5G에 사용할 3.5㎓와 28㎓ 주파수 대역 할당을 희망하고 있지만, 4G의 주파수 할당대가 산정 기준을 사용할 경우 통신사들이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탓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부 장관 역시 전날 국정감사에서 "4G 형태로 가면 상당히 부담이 있다는 걸 이해하고, 다시 산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노력할테니 전향적으로 같이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KT는 이날 인텔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360 가상현실(VR) 중계, 타임슬라이스 등에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성공적인 5G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련 네트워크 구축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KT는 내년 올림픽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중계 영상을 강릉에 있는 올림픽 홍보관에서 실감미디어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리베라 인텔 부사장은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5G 실현을 위해 네트워크-클라우드-단말이 모두 모여 강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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