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구글, 트위터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 광고 실적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구글은 매출과 당기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트위터도 사용자 수가 늘었고 비용 절감으로 순손실 폭도 줄었다.
26일(현지시간)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 트위터는 나란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의 3분기는 매출의 86%를 차지한 광고가 견인했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277억7천만달러(약 3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순익도 67억3천만달러(약 7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광고는 모바일 광고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4%가 증가한 240억 달러로 집계됐다.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픽셀 스마트폰,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 등 덕분이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24% 증가한 훌륭한 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이는 우리가 인재, 상품, 파트너십에 수년간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적자 폭을 줄였다. 트위터의 3분기 순손실은 2천100만달러(237억원)로 전년 대비 79% 줄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도 3억3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트위터가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매출액은 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중 광고는 전체 5억3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89%를 차지했다.
트위터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라이브 방송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는 한국에서도 KBS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달부터 '뮤직뱅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트위터 관계자는 "3분기 동안 830개 이상의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가 있었으며, 글로벌 시청자수는 74% 증가했다"며 "이번 분기 동안 30개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맺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월 사용자 수(MAU)가 100만~200만명 정도가 과다하게 측정됐다며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했다. 이 정도 오류가 3억명이 넘는 트위터 월 사용자 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지만 MAU가 SNS 기업의 성장률을 보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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