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7천5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2%(1조 67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926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룹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된 원인으로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를 꼽았다.
KB국민은행이 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마진 개선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시켰고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수익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서 2017년 30%대로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 및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2조 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2%(824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5조 6천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3%(1조 353억원)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1조 5천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4%(4천142억원)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현대증권 인수에 따라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증가 등에 따라 신탁이익이 증가했으나, 증권의 투자은행(IB)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7%(188억원) 감소한 4천91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2천357억원으로 KB손해보험 보험이익 인식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전분기 금리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이 소멸되고 이번 분기에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212.8%(896억원) 증가했다.
또한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 7천966억원으로 계열사 인수 및 연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6천786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 3천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54억원) 줄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일회성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판단이다.
3분기까지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천7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278억원) 감소했고, 3분기 기준으로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충당금 전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2017년 9월말 총자산은 432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2%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6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2% 늘었다.
2017년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KB손해보험 연결 및 자회사별 고른 자산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57조2천억원 증가했고, 그룹 관리자산(AUM)은 지수 상승과 수탁고 증대 노력에 힘입어 5.7% 늘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도 지속됐다.
2017년 9월말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77%로 전년말 및 전분기 대비 각각 9bp, 3bp 개선됐다.
한편 개별로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6천3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8%(864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은 304억원으로 53.9%(355억원) 줄었고, KB손해보험도 1천196억원으로 26.0%(421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102억원) 증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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