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서울시 7급 공무원의 자살 사고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진다"며 사과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업무과중을 이유로 자살을 선택한 공무원이 있었다'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완벽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성찰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해 온 대책보다 강력하고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직원의 사기진작 방안과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직원에 대한 배려, 관리자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시 7급 공무원이 업무과중을 이유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서울시 조직 내부의 문제가 드러났다. 박 시장의 임기 동안 7명의 공무원이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업무과중 문제와 관련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부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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