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국가 주요 기반시설과 철도, 항동 등 핵심 보안 정보를 보유한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이 최근 5년간 7천여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5번꼴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9월까지 국토교통부와 15개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은 총 7천332건 발생했다.
특히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2013년 138건에서 2016년 495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373건이 일어났다.
기관별로는 국토교통부가 1천527건(20.8%)으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공사 1천34건(14.1%), 한국공항공사 805건(10.9%), 한국토지주택공사 781건(10.6%), 한국도로공사 636건(8.6%)으로 뒤를 이었다.
2013년 대비 2016년 사이버 공격 빈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5배(45건→274건), 한국공항공사 3배(58건→182건), 한국토지주택공사 3.5배(76건→260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도 6건이나 됐다.
사이버공격을 시도한 국가로는 중국이 1천952건(27%)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다음은 미국 1천841건(25%), 국내 1천393건(19%), 프랑스 318건(4%), 우크라이나 246건(3%) 순이었다.
다만 국내 사이버공격의 경우에는 국내 IP를 경유한 침해 공격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비인가접근 5천434건(74.2%), 악성코드 1천784건(24.3%), 서비스거부 공격 16건(0.2%)으로 집계됐다.
황희 의원은 "정보유출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인력 확충, 관제시스템 고도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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