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LCK 대표 삼성 갤럭시가 고전 끝에 터키의 1907 페네르바체를 꺾고 2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8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4일 차 경기에서 페네르바체에 승리를 거뒀다.
정글러로 '앰비션' 강찬용 대신 '하루' 강민승을 출전시킨 삼성은 '정글 이즈리얼' 카드를 꺼냈다. 강민승은 출전한 이유를 곧바로 증명했다. 이즈리얼의 갱킹으로 삼성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3킬을 기록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왓다.
모든 라인에서 앞선 삼성은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한 삼성은 초가스를 또 잡으며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페네르바체가 바텀을 공략해 트리스타나를 끊는 사이 삼성은 탑 1차 포탑을 파괴해 보너스 골드도 챙겼다.
밀리던 페네르바체는 '프로즌' 김태일의 에코와 '크래쉬' 이동우의 세주아니, 코리안 듀오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페네르바체는 미드에서 벌어진 세 번의 교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페네르바체의 맹공에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가 세 번 연속 잡히면서 삼성의 기세가 꺾였다.
삼성이 페네르바체의 포탑을 공략하는 쪽으로 작전을 바꿨지만 전황을 바꾸지 못했다. 잘 성장한 트런들을 잡은 페네르바체는 '리치베인'과 '존야의 모래시계'를 완성한 에코를 중심으로 삼성을 흔들었다.
페네르바체의 날카로운 운영은 계속됐다. 삼성의 인원 공백을 확인한 페네르바체는 빠르게 바론을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페네르바체는 삼성의 2차 포탑 모두 파괴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에코의 스플릿 푸쉬를 트런들이 막으러 간 사이 페네르바체는 한타를 열어 신드라를 잡고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미드 교전에서 삼성을 밀어낸 페네르바체는 두 번째 바론도 가져가며 압박을 이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억제기를 필사적으로 사수한 삼성은 세 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페네르바체 3명을 잡고 재역전했다. 자야와 잔나까지 잡고 에이스를 띄운 삼성은 그대로 미드 라인을 돌파,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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