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LCK 대표 SKT T1이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며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T는 6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2일 차 경기에서 EDG에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EDG가 좋았다. EDG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렉사이의 미드 갱킹으로 오리아나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바텀을 계속 압박한 EDG는 1차 포탑을 파괴해 '포블(포탑 퍼스트 블러드)'을 챙기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EDG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SKT를 공략했다. 미드 한타에서 SKT 3명을 잡은 EDG는 미드 1·2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바텀에 홀로 있던 초가스를 끊은 EDG는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계속 스노우볼을 굴렸다.
SKT가 매복 플레이로 루시안을 노렸지만 EDG의 반격에 3명이 잡히며 대패했다. 바론과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한 EDG는 미드 억제기와 남은 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벌렸다.
밀리던 SKT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울프' 이재완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이용해 럼블을 제외한 EDG 전원을 잡은 SKT는 미드 1·2차 포탑을 모두 밀고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해 분위기를 바꿨다. 초가스가 끊기긴 했지만 SKT는 바텀 2차 포탑도 파괴해 뒤처졌던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았다.
EDG가 깊숙이 들어온 SKT 4명을 각개격파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다시 한번 환상적인 한타 능력으로 자야를 제외한 EDG 전원을 잡은 SKT는 장로 드래곤과 세 번째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초반에 말렸던 오리아나와 초가스가 5코어를 완성하면서 EDG의 패색은 짙어졌다.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한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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