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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돋보기] 5G와 가상·증강현실, 그리고 융합현실


2020년 5G 본격 상용화, 실감형 미디어 산업 급성장 전망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다가오는 5세대통신(5G)시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시장 활성화에 대비한 통신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먼저, KT는 평창 5G 규격(P5G) 기반 기술을 활용,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60도 카메라를 통한 'AR 영상 중계'와 경기 장면 중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타임 슬라이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역시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VR 및 AR 기술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인 '5G 어드벤처(에버랜드)'를 운영, 지난 29일에는 을지로 본사 1층 VR·AR 외 융합현실(MR)까지 활용한 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을 개관했다.

VR 및 AR, 그리고 MR은 모두 실제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구현, 사람이 이를 인지·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차이점은 AR은 실제 현실에 가상의 정보가 가미되는 반면, VR은 100% 허구적 상황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MR은 AR과 VR을 통합해 현실 배경 위에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혼합해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VR, AR, MR 산업이 초고속·초연결·초지연 특성을 갖춘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상용화에 맞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오는 2020년 시장규모만 700억 달러를 형성할 전망.

이는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생태계 측면에서 일상생활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사회·경제적인 큰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시공간 한계를 넘어 극대화된 몰입감과 현장감을 제공하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발전부터 의료, 항공 분야에서는 극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교육 및 원격지원 업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통신 사업자들은 이에 AR, VR, MR 콘텐츠를 송수신하기 위한 데이터 전송 인프라로 네트워크를 활용, 5G 시대 AR, VR, MR 콘텐츠의 방대한 데이터 전송량을 감당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기술의 고도화와 광대역 네트워크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구글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확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AR, VR 기술 연구를 시작, 2015년 구글과 'T-AR for Tango'를 공개, 동작인식 관련 센서 및 솔루션 개발업체 립모션과 인터렉션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개관한 티움에는 360도 VR 콘텐츠 전송 시 일부 화면을 저화질로 전송해 데이터 사용량을 60% 이상 절감하는 '화질 분리' 기술을 적용, 마이크로소프트의 MR 기기인 '홀로렌즈'를 활용한 실감형 MR 서비스도 선보였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5G 인프라를 을지로 본사 주변에 구축, 티움 현재관(1층)에 ▲VR 쇼핑 ▲5G 기반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기기 등의 5G 서비스도 구현했다. 이는 3.5기가헤르츠(GHz) 기반 5G와 28GHz 기반 5G로 구성, 또 LTE를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끊김 없는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티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내달 7일부터 8일, 총 12회의 특별 투어도 진행한다.

2047년 미래 첨단도시 '하이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스토리라인을 통해 미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부터 '우주관제센터',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 다양한 AR, VR, MR 기반 실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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