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7시 여야 4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기자브리핑에서 여야 지도부와 조율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초청 대상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이정미 정의당 대표이며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당초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 초청 회동이 추진됐지만, 일부 당에서 참석 대상자가 늘어나면 자리가 산만해진다는 지적과 함께 회동 대상을 당 대표로 한정하자는 제안이 있어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됐다.
의제는 최근 한반도 관련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여야 지도부 초청 대화의 의미가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안보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하는 것"이라며 "안보를 중심으로 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각 당 입장에 따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리를 마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수리한 상춘재의 첫 번째 귀빈으로 (당 대표들을)잘 모셨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참석을 촉구했다. 전 정무수석은 "이 자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을 다시 촉구드린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북한의 도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튼튼한 국가 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 국민들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정무수석은 "안보에 있어서는 초당적이고 국정에 공동 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회동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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