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 정책 핵심 중 하나인 혁신성장과 관련해 속도 있는 집행 전략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유엔총회 방미길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행사 중 하나가 미국의 금융 경제인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에 설명회를 한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나는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을 사람 중심 경제로 규정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축으로 이뤄진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 개의 축 가운데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공정 경제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고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방안을 보고드릴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혁신성장에 대해는 개념이나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상대적으로 덜 제시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성장"이라며 "혁신 성장은 우리 새정부의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 성장 전략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통령직속 4차 산업 혁명위원회를 신설했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더더욱 본격적으로 예산이 배정돼 있다"며 "그러나 아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지 못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활동을 시작하지 못해 혁신성장이 본격 추진되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혁신 성장에 대해서 우리 경제 부처에서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개념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정책방안과 소요예산, 예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하는 한편, 속도감 있는 집행전략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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