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장기 휴장에 따른 변동성 확대 ▲북한 리스크 영향 ▲3분기 실적시즌 돌입 등이다.
이번 주 증시는 장기 휴장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오는 30일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10거래일 간의 긴 휴장에 들어간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거에도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가 확산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해왔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연휴 7거래일 전부터 주가가 하락했으며, 코스닥도 연휴 전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연휴 기간 발표될 글로벌 지표의 중요성과 예년보다 긴 연휴로 올해 변동성 확대는 더 클 수 있다"며 "연휴 전 상승보다는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미국에서 발표될 지표들은 허리케인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내달 2일 미국에서는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가, 6일에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노 애널리스트는 "고용 지표에 선행하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29만8천건을 기록했고 비농가 신규 고용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일시적인 미국 경기 위축으로 위험자산 선호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진단됐다. 지난 22일 북한 리스크가 재차 고조된 가운데 코스피는 지난 18일(2418.21) 이후 5거래일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도 1%대 내렸다.
다만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나 관련 리스크가 처음 불거졌던 시기인 8월 초 전후에 비해 외국인 매도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조정 시 3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6월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두드러졌던 IT 업종의 경우에는 하반기 이익 안정성이 확보돼 있고, 은행 업종의 경우 장기 펀더멘털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해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장기 휴장과 북한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다"며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익이 기대되고 있고,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이익의 연속성 확보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9월 FOMC 회의 결과의 추가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경제는 대내외 여건 호전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8월 산업활동동향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추경의 실물효과는 미반영)과 글로벌 경기개선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9월 수출은 상품가격의 상승효과에 일부 물량 증가가 더해져 호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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