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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북핵 위협 대응 안보협력 강화키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 서명", "한국도 최대한 공조", "진심 지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한·미·일 정상이 약 1시간 가량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은 현지시간 21일 12시 15분부터 약 1시간 여 가량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최근 연이은 북한 핵 미사일과 관련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여 3국 간 공조가 더욱 긴밀해 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공감했다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최고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도 입장을 같이 하고 국제사회가 확고하고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375호가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채택된 점을 평가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3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굳건하며,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올해 들어 5번째 제재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행정명령을 통한 독자적 제재 조치와 중국의 전향적인 조치들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단호한 조치를 내려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리고 한국도 최대한 공조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 제재 조치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것은 매우 강력한 조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집행 명령은 새로운 차원의 압박을 북한에 가한 것이 돼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3국 간 이러한 협력을 통해서 우리는 이제 핵무기의 그런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철폐로 나아가야겠고 추후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또 무역이라든지 무역협정을 한국, 일본과 논의할 것"이라며 "이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물론 북한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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