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가 결국 한미일연합 품에 안겼다. 한미일연합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유력 인수자인 웨스턴디지털(WD)을 넘은 결과다.
도시바는 2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통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미일연합을 최종계약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화했다.
한미일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 일본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애플과 델 등이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지난 6월 21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WD의 견제를 받아온 바 있다.
도시바는 WD와의 법적 소송 상황에 놓여있기는 하지만 내년 3월말까지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TMC)는 도시바의 연결 자회사 지분법 적용회사가 될 계획이다. 새로운 경영 체제 하에서 독립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경제적 이익을 유지하면서, 일반 주식의 일부에 관한 의결권 행사에 대한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진영에서 권한을 부여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도시바 측은 "TMC는 현재 WD의 샌디스크와 욧카이치 공장에서 생산 설비의 공동 투자 및 설계 개발에서 일부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협력 지속 여부는 회사와 진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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