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 내정자는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및 프랑스 파리도핀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수료하고,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을 거쳐 연세대학교 경영대 교수를 지냈다.
2012년에는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경기고 출신으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가 차기 금감원장에 임명되면 당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산업 육성, 대내외 금융 리스크 관리 등의 현안을 처리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며 폭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위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 후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최 내정자의 임명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 잡음이 예상된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금감원장은 산업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를 견제해야 하고 금융업계의 규제 완화 요구도 견뎌내야 하는 힘든 자리인데 최 대표가 금융권 적폐세력을 청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시장을 장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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