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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美 "北 완전한 전멸 바라지 않는다"


군사적·경제적 총력 압박전, 세컨더리 보이콧도 언급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이 가능한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하자 미국이 군사적·경제적 강력 압박을 경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에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북한을 향해 압도적인 규모의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지적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 브리핑에서 "미국, 괌을 포함한 미 영토, 또는 우리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대응은 효과적이면서 압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매티스 국방장관은 "김정은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하나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모든 이사국들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의견을 만장일치로 모으고 있다"며 "우리는 한 국가, 다시 말해 북한의 완전한 전멸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에 대한 많은 군사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서 각각의 군사 옵션에 대해 하나하나 보고받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공격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고 군사 옵션 사용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미국은 북한과 거래를 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개인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방안과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북한의 최대 거래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이처럼 군사적 경제적 최대 제재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강력 발언들이 실제 북한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제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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