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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하반기도 호황 이어질 것"


키움證 "업황 피크아웃 우려에도 반도체 업종 실적 강세 지속"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 D램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낸드 가격도 예상보다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진단된다.

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관인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지난 8월 개인용 컴퓨터(PC) 및 서버 D램의 고정가격을 발표했다.

PC D램의 평균가격은 Gb(기가비트)당 0.89달러로, 지난 7월의 가격이 유지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7월초에 이미 대부분의 PC 주문자상표부착(OEM)업체들이 분기단위 가격 협상을 완료했기 때문"이라며 "일부 세컨드 티어(2nd-tier) 업체와의 추가 가격 협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X박스 원 X의 제품 판매와 4K(초고화질) TV 확판 등에 따른 그래픽 D램의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며 "이는 PC D램의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서버 D램의 고정가격은 전월 대비 4.7%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서버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의 평균가격은 전월 대비 4.7% 상승한 Gb당 1.12달러를 기록했다"며 "키움증권 기대치 및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제품별로 보면 고밀도(High Density) 모듈인 32~64Gb 제품의 가격은 안정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수요가 집중된 8~16Gb 제품의 가격은 급등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 나온 우려와는 달리 올해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DM 다이렉트와 White-Brand 모듈의 성장률은 이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의 제온(Xeon) SP와 AMD의 EPYC 7000 시리즈 판매 확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고용량 서버 D램의 수요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D램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낸드의 가격도 당초 예상 대비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업황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반도체 업체의 실적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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