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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내놓은 펄어비스 MMO 신작 4종 개발


정경인 대표 "상장 후 유망 개발사 적극 M&A 할 것"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M'을 비롯해 자체 개발작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장르나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다중접속(MMO) 요소를 탑재했다는 공통점이 특징이다.

'C9' 'R2' '릴'에 이어 '검은사막'까지 흥행시킨 김대일 펄어비스 사단이 지속해서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게임업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3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출시 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 출시작인 ▲'검은사막'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신작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M'과 ▲4종 신작으로 안정적인 실적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펄어비스는 ▲2018년 상반기까지 PC·콘솔 신작 ▲모바일 게임 신작 ▲2019년까지 PC·콘솔 신작 ▲2021년까지 PC·콘솔 신작 등 총 4종 게임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4종 신작의 구체적인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한 MMO 게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작의 경우 PC와 콘솔 버전을 동시에 오픈하는 방향도 고려 중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오늘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신작들의 키워드는 모두 똑같은 MMO라는 점"이라며 "펄어비스가 강점을 지닌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한 네트워크 기반의 고품질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성공작 '검은사막'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콘솔 버전도 각각 준비 중이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내년 2분기 X박스(X-box)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영상이 공개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M'은 2년간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MMORPG로 올해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M'을 자체 서비스할지, 다른 퍼블리셔와 함께 할지 고민 중"이라며 두 가지 방안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펄어비스의 간판 게임인 '검은사막' 역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현재 한국과 일본, 러시아, 북미와 유럽, 남미, 대만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중국과 동남아, 터키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의 경우 아직 판호 발급이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은 그동안 출시한 어느 한 지역에서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서 "보편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펄어비스는 글로벌 톱티어(선두권) 개발사가 되는 것이 목표로, 보다 빨리 성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장을 선택했다"면서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IP 홀더로 거듭나는 한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C9' 'R2' '릴'을 만든 김대일 의장이 2010년 9월 설립한 개발사다. 외부 상용 엔진을 사용하는 타 개발사와 달리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인 '블랙 데저트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엔진은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액션 등 고품질의 게임을 단시간에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 투입된 개발비는 120억원으로 300억~400억원이 들어간 여타 MMORPG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의 2016년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2015년(217억원) 대비 186.63%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5일과 6일 청약을 거쳐 9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8만원에서 10만3천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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