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 의지를 밝히며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해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산업무와 국토부,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적 추세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개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를 늘려가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우리 에너지 정책 전환은 다른 OECD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뒤쳐진 것"이라며 "우리의 탈원전은 가동 중인 원전을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원전 건설을 하지 않는 것으로 6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서서히 이뤄지는 일이어서 우리가 감당하기에 결코 무리가 없는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는 여러 번 밝힌 대로, 공론조사의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이 나와든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큰 국가적 갈등 과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시범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서도 "물 관리자는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4대강 사업의 후유증을 보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토부와 환경부 모두 국민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대 전제 위에서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은 "세 부처가 협력해서 해 볼만한 사업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도시에 스마트시티의 옷을 입히는 정책과 병행해서 적절한 면적의 부지 위에 백지상태에서 국가적 시범사업으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해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세 부처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와 행안부, 4차산업혁명위원회등 관련 부처와 위원회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할 그런 과제"라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추진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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