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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빌트인, 美·獨업체 3년 내 기술로 제친다"


송대현 사장 "역사 짧지만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독일이나 미국의 역사 깊은 빌트인 브랜드 가전은 디자인이 우수하지만 신규 투자가 더디기에 기술 발전이 느립니다. 하지만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합니다."

송승걸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빌트인BD담당(전무)은 17일 서울 논현동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개설 기념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LG전자는 빌트인 가전 사업의 목표를 세웠다. 3년 내 미국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5위권 진입이다. 이미 ▲서브제로&울프 ▲서마도 ▲바이킹 ▲밀레 ▲모노그램 등의 업체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들을 기술력으로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신기술 투자로 기존 브랜드 누른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라는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를 론칭했다. 여기에 포함되는 모든 제품에는 부품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녹여 넣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는 ▲686L 얼음정수기냉장고 ▲110L 전기오븐 ▲5구 전기레인지 ▲폭 90cm 후드 ▲12인용 식기세척기 ▲18인치 냉장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냉장고 ▲슬라이드인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포함된다. 풀 패키지 가격은 국내를 기준으로 3천만원이다.

송 전무는 "미국 빌트인 시장 진출 선언 자체는 지난해 했지만, 컬럼 냉장고와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라인업에 포함된 올해가 실질적인 진출 원년이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를테면 빌트인 오븐에는 '고출력 프로 컨벡션' 기능이 있다. 이는 오븐 내부의 열을 최적으로 순환시켜 음식을 빠르고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부에는 '친수성 법랑 코팅'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물을 뿌리고 10분을 기다린 뒤 쓱 닦아내면 깨끗해지도록 설계됐다.

냉장고에 적용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식기세척기에 내장된 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소음 또한 적으며, 무상보증 기간이 10년이다.

LG전자가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마련한 것도 방문객들이 공간을 둘러보면서 디자인과 함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역사는 짧지만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제품을 보여드리고 체험시켜 드리려는 목적에서 이 같은 체험공간을 만들게 됐다"며 "60평대 이상 아파트나 단독주택, 고급 빌라 거주자 등이 공략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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