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0년까지 정규직 6천명 신규 채용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정규직 6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국가적인 일자리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회사 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천500명의 신입사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매년 1천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채용규모를 늘려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기존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단축된다. 휴가 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부족해지는 업무시간도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 충당하는 대신 신규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

포스코는 향후 4년간 신규 채용하는 인력들은 전공 구분 없이 뽑을 계획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동원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는 협력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생 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그룹 1·2차 협력사에 대한 저리 대출를 위해 운영해 온 15개,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천500억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받을 수 있어,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그간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 왔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운 일부 1차 협력사의 경우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거래대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포스코는 또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 시에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사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아울러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